[하이코리언뉴스] 공화당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인사들이 추가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고 나섰다. 부시 행정부 시절 교통장관을 지낸 매리 피터스와 환경보호청장 크리스틴 토드 위트맨 등 13명은 공개서한을 통해 힐러리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효율적인 정부와 희망이 넘치는 사회, 정직함의 정치를 믿는다"면서 트럼프 캠프에는 이런 가치들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의 인종·종교차별,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신상 공격 등은 공화당의 미래를 해치고 그의 통치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면서 힐러리 지지 이유를 밝혔다.
앞서 공화당 행정부 시절 외교·안보 참모 50명과 공화당 전직 의원 등 40여 명이 힐러리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대한 반발로 알래스카 주 연방 상원의원 2명이 당의 지역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AP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