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컵라면에도 건강바람 분다

Submitted byeditor on목, 09/15/2016 - 14:50

미국 컵라면 시장에도 건강 바람이 불고 있다.LA 타임스는 오늘(15일)  LA 인근 가디나에 위치한 일본 닛신식품 미주법인이 미국 시장 진출 46년 만에 처음으로 조리법을 바꾼 컵라면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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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대표 상품인 8가지 맛의 ‘컵누들’ 상품에서 나트륨과 조미료 성분의 MSG(L-글루탐산나트륨), 인공감미료 등을 줄인 신상품을 미국에서만 판매하고 최초로 미 전역에 광고도 하겠다고 밝혔다. 컵누들은 2015회계연도에만 전 세계에서 36억 달러의 판매고를 올렸다. 

보도를 보면, 가장 인기 있는 치킨 맛 컵누들의 경우 기존 제품에는 하루 권장량의 60%에 달하는 나트륨 1천430㎎이 들어갔지만,새 제품에선 45% 수준인 1천70㎎만 들어간다. 

식물성단백질가수분해물(HVP)이 MSG를 대신하고 맛을 살리고자 양배추즙이 첨가된다.지난해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마루찬 라면을 앞세워 32억 달러를 팔아 치운 일본 도요 수산 역시 나트륨을 기존보다 35% 줄였고, 한국 농심도 MSG를 뺀 신라면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고 LA 타임스는 소개했다. 

한편, 닛신식품의 변신에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건강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기본적으로 컵라면에 나트륨이 많은 데다가 나트륨을 대신하는 염화칼륨이 딱히 나트륨보다 몸에 좋지도 않기 때문이다.또 제품 출시 후 가격을 높여 재료비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도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