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패션거리 떠나는 한인 소매업주 늘어

Submitted byeditor on목, 09/01/2016 - 07:39

라디오코리아 보도에 따르면,LA 다운타운 패션 거리를 떠나는 한인 소매상들이 늘고있다. 한인 업주들은 고객들이 줄고있는데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없는데다가 비싼 랜트비와 인건비를 내고 나면 적자를 입는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폐업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전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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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업주들은 하나같이 매상이 줄어드는데 오를대로 오른 랜트비와 인건비를 지불할 능력이 없어  패션 거리를 떠날 계획이라고 울상을 지었다.LA 패션거리에서 10년 넘게 가방가게를 운영해온 한인 업주 탁재영씨는 이미 가게문을 닫고 전업했다.매상 대비 마진율이 50% 가까이 떨어지면서 최근 5년 동안 적자를 봤기 때문이다.

탁씨는 가게 사정이 해마다 어려워져 건물주들에게 랜트비 인하를 요구했지만 건물주들은 영업 시간을 늘리라고 답할 뿐 랜트비를 낮춰줄 생각을 하지않았다.이에 탁씨는 적자를 견디다 못해 매장을 반으로 나눠 다른 업주와 동업도 해봤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결국 탁씨는 고민끝에 폐업을 결정했고 주변 동료 상인 4명도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한인 업주들은 고객들이 상품들을 구매하기 편리한 인터넷 쇼핑몰로 몰리고 있고 그나마 있던 오프라인 고객들도 산타모니카와 그로브 몰을 찾으면서 패션 거리를 찾는 손님들이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또 옷이나 원단의 원가는 오르지만 적은 손님이라도 서로 잡으려고 하다보니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은 내려야 하는 형편이다.

소매상들의 줄폐업은  도매업체 업주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도매업체 한인 업주들도 소매상들이 대량으로 문을 닫으면서 옷을 만들어도 팔데가 없어 이러한 악순환이 지속된다면 패션 거리의 쇠퇴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LA 인금인상안 통과에다 패션거리의 건물 랜트비도 유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인 소매상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