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부터 운영된 치킨 체인 업체 KFC의 '영업 비밀'인 닭고기 조리법으로 주장된 레시피가 한 언론에 흘러나와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레시피를 외부에 보여준 사람이 KFC 창업자의 조카여서 더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KFC 창업자 하랜드 샌더스 대령은 1940년 미 켄터키 주 코빈의 작은 레스토랑에 밀가루에 11가지의 허브·향신료를 섞은 자신만의 치킨 조리법을 만들어냈다.1950년대 초반부터 보급된 이 레시피는 76년째 KFC의 1급 비밀이다.
발단은 시카고트리뷴의 여행 담당 기자가 최근 'KFC 치킨의 고향'인 현지를 취재하면서 시작됐다.이 기자는 이곳에서 샌더스 대령의 조카인 레딩턴 씨를 만났는데,레딩턴은 기자에게 샌더스 대령의 둘째 부인이었던 클라우디아 레딩턴(1996년 작고)의 유품인 스크랩북을 보여줬다.
이 스크랩북의 마지막 면에는 레딩턴 부인의 유언장과 함께 11가지 양념으로 닭고기를 조리하는 레시피가 손글씨로 쓰여 있었다. 레딩턴은 기자에게 "이것이 그토록 비밀에 부쳐져 온 오리지널 레시피"라면서 가족 기업인 KFC의 일을 도왔던 자신은 어린 시절 차고 지붕 위에서 양념 통에 11가지 양념을 섞는 일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출처: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