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심각한 깡통주택’(모기지 밸런스가 주택시세보다 25% 이상 높은 주택)이 전체의 11.9%에 해당하는 670만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아톰 데이터 솔루션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현재 미국 내 심각한 깡통주택 비율은 올 1분기의 12.0%보다 0.1%포인트, 2015년 2분기의 13.3%보다 1.4%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2분기 중 심각한 깡통주택 수는 1분기보다 3만7,235채, 전년 동기보다는 77만6,958채 줄어든 것으로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택소유주들의 홈에퀴티가 늘어난 것이 심각한 깡통주택 감소의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중 심각한 깡통주택 비율이 10% 미만인 도시는 LA(5.0%), 샌프란시스코(3.7%), 샌디에고(4.8%), 덴버(4.1%), 시애틀(5.5%),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5.5%), 휴스턴(5.7%), 달라스-포트워스(6.0%), 샌안토니오(6.4%), 피츠버그(7.2%), 새크라멘토(8.3%) 등으로 나타났다.
아톰 데이터 솔루션스 관계자는 “홈에퀴티가 늘어나는 것은 차압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깡통주택 비율이 줄면서 보다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집을 처분하지 않고 계속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주택가격이 낮을수록 깡통주택 소유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하위 33%에 속한 홈오너의 25%가 깡통주택 소유주인데 반해 상위 33%의 홈오너 중 깡통주택 소유 비율은 8%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