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야구팀과 플로리다대학야구팀 교류전
한국 3승2패...미국 메이저리그 5개구단 관계자 관람
[샌포드=하이코리언 뉴스] 장마리아 기자 = 한국대학야구연맹 대표팀(감독 이연수)과 플로리다대학야구연맹대표팀(코치 Ken Kelly)과의 한미교류 친선경기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올랜도, 딜렌, 리스버그 등지에서 총 5차례에 걸쳐 열렸다. 예상외로 경기전적은 한국대학야구연맹 대표팀이 3승2패로 우세했다.
넷째 날인 9일(토) 저녁 7시부터 쎈포드 메모리얼 경기장에서 가진 한미 교류전 경기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5개(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플로리다 마린스 등)구단의 관계자(Scouter)들이 참석해 한국대학야구 올스타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Scouter할 한국선수들의 가능성을 관찰하는 등 열띤 탐색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대학 대표선수들 가운데 김승현(건국대)선수의 구속 95마일의 강속구에 무한한 관심과 눈길을 보였으며 또 조무근(성균관대)선수의 변화무쌍한 포크볼과 변화구, 1번 타자로 출전한 조수행(건국대)선수의 빠른 발에 구단 관계자는 하나같이 '총알보다 더 빠르다'는 말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대학대표 선수들은 야구의 선진국인 미국 대학대표팀들과 처음으로 현지에서 친선경기를 한다는 꿈을 안고 가진 첫 교류전이였지만 시차적응과 언어소통에 불편 없이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해 3승2패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획득했다.
한국대학야구연맹(KUBF)팀의 이연수 감독은 2012년 연맹창설 후 처음 열리는 국제 교류전인데 미국대학대표팀과 경기를 갖게돼 나는 물론 선수들도 기대를 많이 하고 왔으며 또 한국야구협회에서도 관심과 기대가 크다. 이번 교류전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고 수준 높은 야구를 배워 국내 대학야구가 더 강해지고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교류전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경험과 탁월한 실력을 쌓고 나아가 세계 각국의 메이저리그에 발탁되어 한국야구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 후 한국대표팀의 김승현(건국대)선수는 미국의 경기장 마운드는 한국 마운드보다 딱딱해서 좋다. 조수행(건국대)선수는 미국 선수들의 큰 덩치의 중압감을 느끼기도 했다. 조무근(성균대)선수는 야구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미국 대학선수들과 경기를 갖는 만큼 좋은 것을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0일(일) 리스버그 경기를 끝으로 경기일정은 모두 마치고, 11일(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미 프로야구 경기관람을 한 후 12일(화) 귀국길에 오른다.
특히 플로리다 미재향군인회 6.25참전용사 회원들은 지난 5일부터 교류전 내내 한국대학대표팀들에게 식사는 물론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는 등 깊고 따뜻한 한국사랑을 직접 보여주어 한국대표 선수들에게 기쁨과 무한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또 한국 TOUR2000의 양인천 대리는 탁월한 동시통역으로 한국대학 대표팀이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