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20대 한인남성 “묻지마 폭행” 체포

Submitted byeditor on금, 12/02/2016 - 09:01

[하이코리언뉴스]텍사스 오스틴 경찰국에 따르면 올해 27살된 김동현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25분쯤 텍사스 대학 캠퍼스내 2300블락 과달루페 스트릿에 주차된 차에서 한 여성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고함을 치고 있었다.김씨는 이 여성때문에 자신이 대학에서 징계를 당했다며 이를 해결하라고 다그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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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참지 못한 김씨는 갑자기 차에서 내리더니 그 옆을 지나던 피해남성의 얼굴에 아무 이유없이 들고있던 스무디 음료를 던진 뒤 무차별 폭행을 시작했다. 피해 남성은 경찰 진술에서 김씨가 자신의 손을 보조석 창문에 낀 채 차량을 움직이다가 다시 차에서 내려 얼굴과 가슴 등을 가격했다. 

그 뒤에도 분이 안풀린 김씨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피해자의 발목을 잡아 차량들이 무섭게 달리는 도로 한복판으로 끌고갔다가 주변인들이 달려들어 이들을 제지한 덕에 참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씨는 이 사건직후 자신의 SNS에 마치 영웅이라도 된듯 “내가 누군가를 폭행해 도로 한복판에 버려뒀다. 모두들 봐라. 그리고 난 뒤에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라는 글을 올렸다.피해 남성 신고와 당시 목격자들이 현장에서 촬영한 증거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경찰은 어제(30일) 김씨를 체포했으며 김씨는 현재 2만 5천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