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장마리아 기자 = 미국은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자 심사 과정에서 비자 신청자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조사도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앞으로 미국 비자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토안보부(DHS)가 비자 신청자의 SNS 게시글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방침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 시각) 보도했으며 새 프로그램이 언제부터 시행될지 정확한 시간이나 자세한 사항까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것은 얼마 전 발생했던 로스앤젤레스(LA) 샌버너디노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계기가 된 것으로 예측된다.
샌버너디노시 총기 사건의 범인인 타시핀 말리크가 미국에 입국하기 전 “성전을 지지하며, 내가 그 전사의 일원이 되길 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린 사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미 수사당국이 샌 버나디노 테러의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말리크와 남편 셰드 파루크가 남긴 SNS의 흔적들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말리크는 지난해 7월 미국인이었던 파루크와 결혼하기 위해 약혼 비자인 K-1 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 말리크는 이민과 영주권 신청 과정에서 세 차례나 신원조회 과정을 거쳤지만 SNS에 올린 글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