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땅에 누운채 두손 올렸는데 경찰 총쏴"

Submitted byeditor on목, 07/21/2016 - 20:12

[하이코리언뉴스]노우스  마이애미에서 경찰이 비무장 흑인 자폐아와 흑인 치료사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 또 다시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졌다.

21일 CNN 등에 따르면 자폐아 치료사인 올해 47살의 찰스 킨제이는 전날 경찰의 과잉 대응이 담긴 휴대전화 영상을 공개하며 "나는 땅에 누운 채 손을 올리면 그들이 쏘지 않을 줄 알았다"면서 "그것은 착각이었다"고 분개했다.

이번 총격사건은 킨제이가 18일 오후 5시께 23살짜리 흑인 자폐아 1명이 수용시설에서 도망치려는 것을 달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킨지는 경찰이 쏜 총에 오른쪽 다리를 맞아 병원에 입원 중이다. 그는 "리날도라는 환자를 달래고 있는 과정에 경찰들이 몰려왔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비무장인 줄 알면서도 과잉대응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에 담긴 영상에는 킨제이가 경찰들에게 "리날도가 갖고 있는 것은 총이 아니라 장난감 트럭이다"라며 "이 친구는 자폐아 환자이고, 나는 자폐아 수용시설의 치료사"라는 음성이 생생히 담겨있다. 이와 관련, 이와 관련해 경찰은 마이애미 헤럴드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경찰 중 한 명이 갑자기 총 2∼3발을 쐈고, 이 중 하나가 킨지의 오른쪽 다리에 맞았다"면서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20분간 총에 맞은 채 누워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