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루이지애나 주 배턴 루지의 홍수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홍수로 11명이 숨지고 3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한인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2피트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는 강이 범람하면서 발생한 홍수로 피해가 점차 불어나고 있다. 루이지애나 주 당국은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또 4만 채에 육박하는 가옥이 파손됐으며 이재민도 3만여 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홍수로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은 배턴 루지 바로 동쪽에 위치한 리빙스턴 패리시로, 이 곳에서는 전체 5만여 가구 중 75%에 달하는 가옥이 파손된 것으로 당국은 추산했다.
한인 20여 가구 역시 주택과 업소에 물난리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불어난 강물과 역류된 하수가 강 하류 저지대로 흘러가면서 남부 지역에도 홍수 위험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강 하류 지역 커뮤니티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이처럼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상점들의 약탈까지 이어지면서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배턴 루지 경찰은 상점들의 약탈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선언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번 홍수 피해가 지난 2005년 카트리나 당시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면서 사상 최악의 홍수 사태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루이지애나 주 12개 패리시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출처: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