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은 바닥 매우 비관적,..CNBC

Submitted byeditor on수, 03/30/2016 - 15:18

[하이코리언뉴스] 최근 국제유가가 4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유가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유가 상승세가 곧 힘을 잃고 다시 내림세를 반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CNBC는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원유의 수요-공급 균형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인 랠리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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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28일 현재 각각 배럴당 39.39달러, 40.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27달러까지 폭락했던 것에 비하면 가파른 상승 폭이다.

하지만 오는 4월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담에서 산유국 간 산유량 조정이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면서 유가가 반등한 지 한 달 만에 상승여력이 약해지고 있다.

나틱시스의 아비쉑 데쉬판데 연구원은 "유가가 처음부터 왜 올랐는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유가가 최근 반등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펀더멘털 개선이 아닌 기대만으로 지나치게 흥분한 투자자금 유입으로 인한 것이므로 매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데쉬판데 연구원은 이어 "아직은 원유선물에 대해 롱(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다수 있으므로 가격을 부양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국제유가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다. 바클레이즈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주간 롱 포지션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들이 청산을 하게 되면 국제유가가 20% 이상 폭락해 3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CU그룹의 로빈 그리피스 수석기술연구원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1년 이상 국제유가가 20~30달러 선에서 이동하는 것을 볼 것"이라며 "기술적 지표를 봤을 때 배럴당 50달러까지 오르는 것은 불가능 하며, 오히려 바닥이 얼마나 낮은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