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출석 팸 본디,엡스타인 문건 공개 과정 집중 추궁

Submitted byeditor on금, 05/29/2026 - 11:25

[워싱턴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전 법무장관이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문건 공개 과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적극 방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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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전 장관은 29일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비공개 인터뷰에 출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엡스타인 사건 자료 공개가 적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그녀는 모두발언에서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사안에서 정의와 투명성이 실현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엡스타인 사건 관련 문건 공개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을 조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원들은 특히 다음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엡스타인 관련 수사 진행 상황, 엡스타인의 공범 및 연루 인사들에 대한 조사 여부, 의회가 요구한 문건 공개 절차,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여부, Ghislaine Maxwell 맥스웰 사건 처리 과정” 애리조나주 민주당 소속 Yassamin Ansari 의원은 “본디 전 장관이 원한다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며 “문제는 실제로 투명하게 공개할 의지가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디 전 장관은 문건 공개 과정이 전직 부장관이었던 Todd Blanche의 감독 아래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공개 작업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노동집약적인 과정이었다” 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개인정보 삭제(레드랙션)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다만, “법이 요구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했고 전례 없는 수준의 투명성을 보여줬다” 고 강조했다.

한편 엡스타인 성범죄 피해자 생존자들도 이날 의회 건물 밖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공개된 문건에 피해자들의 개인정보와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점을 문제 삼으며 본디 전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 하원 감독위원장 James Comer은 피해자들을 만나 “생존자들을 위한 정의를 원한다”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관련 문건 공개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본디 전 장관은 지난 4월 법무장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갑상선암 치료 사실을 공개한 그녀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백악관 인공지능(AI) 자문위원회에 임명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조사에 법무부 관계자들이 본디의 법률 대리인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억만장자 금융인 출신인 Jeffrey Epstein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후 2019년 뉴욕 구치소에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측근이었던 맥스웰은 2021년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해 성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연방 교정시설에 수감 중이다.

엡스타인 사건은 정·재계 유력 인사들과의 광범위한 연관성 의혹 때문에 여전히 미국 사회의 최대 정치·사법 현안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