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월 시작되는 회계연도의 연방 예산안에서 NASA 예산을 56억 달러 삭감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244억 달러인 NASA의 예산을 188억 달러로 조정하려는 계획이다.

공개된 예산안 문서에 따르면, "불필요하고 과도한 비용이 드는 활동을 삭감함으로써 NASA의 집중력을 강화하고, 지출되는 모든 비용이 '최후의 개척지(우주)'에서 미국의 패권을 추진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번 예산안은 우주비행사의 달 표면 착륙과 달 기지 건설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증액했다. 제러드 아이작먼(Jared Isaacman) NASA 국장은 지난달 "달 기지는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는다. 향후 7년간 약 200억 달러를 투자하여 수십 차례의 임무를 통해 상업 및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예산안은 '저순위 임무'로 분류된 40여 개의 프로젝트를 중단함으로써 NASA 과학 분야에서 34억 달러를 삭감하려 하고 있다. 또한 1억 4,300만 달러 규모의 NASA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지원실(Office of STEM Engagement)도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수딥 파리크(Sudip Parikh)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회장은 STEM 예산 삭감은 실수라고 지적하며,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기술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시민들이 과학을 공부하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도 대통령은 NASA 및 기타 과학 프로그램 예산의 대폭 삭감을 시도했으나 의회에서 거부된 바 있다. 파리크 회장은 "지난해 환자 옹호 단체, 과학자, 산업계가 힘을 합쳐 대응했고 의회가 초당적으로 과학 예산을 보호했다. 이번에도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