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지난해 12월 심야 대체 노선 운행이 시작된 이후 8,000명 이상이 심야 SunRail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차역별 운행 시간은 다르지만, 관계자들은 축적되는 모든 데이터가 향후 SunRail 서비스 확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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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용객들은 올랜도 매직 경기 관람을 위해 SunRail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당일 마지막 열차 이용객 수는 평소보다 114% 증가했다. 밤 10시와 11시 이후에는 올랜도 도심뿐 아니라 중앙플로리다 곳곳의 역에서도 승객들이 열차에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 시간 SunRail 승객들은 각자 목적지에서 열차를 내린다. 이용객 오언 배스는 “매직 경기를 보러 간다”고 말했다.처치 스트리트 역은 매직 팬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표 정차역이다. 하지만 해가 진 뒤에는 경기 종료 직후 역으로 서둘러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점이 심야 열차의 장점으로 꼽힌다.
배스는 “경기 끝나자마자 뛰어나올 필요가 없다”며 “늦은 시간 열차가 있어서 훨씬 편하다. 경기 후 잠시 걸어 다니거나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용객들은 심야 열차가 경기 관람객뿐 아니라 야간 근무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또 다른 이용객 디 워드는 “다운타운 올랜도에서 볼일이 많아 자주 이용한다”며 “나는 올랜도 매직에서 일하기도 해서 경기 있는 날 SunRail이 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용 실적은 심야 열차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심야 열차 운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린 달은 3월로, 북행과 남행 열차 탑승객 수가 2,500명을 넘었다.
중앙플로리다 통근철도시스템 이사회 소속 에이미 록하트는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4개월간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역은 처치 스트리트였으며, 그 뒤를 LYNX와 윈터파크가 이었다.
록하트는 “이 데이터를 통해 어디에 수요가 있는지, 어디에서 더 성장할 수 있는지, 또 어떤 추가 기회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는 도심에만 집중되지 않았다. 12월에는 키시미, 디랜드, 샌퍼드도 주요 탑승역에 포함됐다. 1월에는 세미놀 카운티의 여러 역이 상위권에 올랐고, 2월에는 AdventHealth 역도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3월에는 올랜도 헬스, 디랜드, 샌드 레이크 역도 주요 탑승역으로 집계됐다.
록하트는 “이 서비스는 단순히 여가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중앙플로리다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지만, 그런 활동이 가능하려면 그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심야 열차는 바로 그런 근로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록하트는 현재까지의 이용 실적에 만족한다고 밝혔지만, 심야 열차 운행 사실을 더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객 프림로즈 캐머런은 “운전하는 게 너무 피곤했는데 아들이 ‘엄마, 그냥 SunRail 타면 되잖아’라고 말해줬다”며 “그래서 실제로 타게 됐다”고 말했다.
심야 열차는 향후 SunRail의 주말 운행 확대를 위한 첫 단계로 평가된다. 다만 그에 앞서 SunRail 이사회는 누가 운영을 맡을지 결정해야 하며, 현재로서는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록하트는 “무턱대고 많은 예산을 투입해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적절한 리더십 없이 지속하지 못하는 상황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