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농가·동물보호단체,치솟는 유가"이중고"

Submitted byeditor on목, 04/02/2026 - 19:28

[키시미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최근 갤런당 4달러를 넘는 유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플로리다 농가와 동물 구조단체들이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오세올라 카운티 평균 유가는 4.28달러, 플로리다 전체 평균은 4.23달러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상승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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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올라 카운티에서 "윗츠 엔드 팜 동물 구조 및 재활 센터” 를 운영하는 신디 브론슨 글래신은 유가 상승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을 준다”며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농가와 구조단체들은 동물 운송, 사료 및 장비 이동 등 필수 운영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최근 한 달 사이 전국 평균 유가가 1달러 이상 상승하면서 이러한 부담은 더욱 커졌다. 

브론슨은 특히 구조단체의 현실을 강조했다.“이 일은 돈이 아니라 사랑으로 하는 일”이라며 “재정 지원이 부족해 많은 구조단체들이 결국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해당 센터 역시 전적으로 기부에 의존하고 있어 유가 상승이 곧바로 운영비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연료비 상승이 사료비와 건초 예산까지 잠식하고 있다”며 “비료와 운송비 상승으로 농가 가격도 오르고 있어 전체 비용이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거 7달러 수준이던 사료 한 포대 가격은 현재 22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축산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플로리다 카틀맨스 협회 더스티 홀리 부회장은 약 5,000여 가구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홀리는 “가격 변동은 늘 있었지만 최근 변화는 원치 않았던 수준”이라며 “농가들은 오랜 기간 시장 변화에 적응해왔지만 지금은 균형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할 경우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단기간에 안정되기 어려운 만큼, 농업 및 관련 산업 전반의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