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대학 “ 그리핀 스타디움 경기장” 역대급 개보수

Submitted byeditor on목, 04/02/2026 - 18:06

[게인스빌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대학 풋볼에서 가장 위협적인 홈구장 중 하나로 꼽히는 플로리다 대학교의 ‘더 스웩(The Swamp)’이 역대급 규모의 현대화 작업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팬들이 가장 우려했던 수용 인원 감축은 없을 전망이다.

"Credit : WFLA

스콧 스트릭린(Scott Stricklin) 플로리다 대학교 체육국장은 지난 목요일, 벤 힐 그리핀 스타디움의 대규모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하며 “경기장 개보수가 SEC(사우스이스트 컨퍼런스) 특유의 열정적인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최근 플로리다 대학교 측이 ‘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묻는 설문조사를 배포하자, 일각에서는 편의 시설 확충 과정에서 좌석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특히 통로 확장과 ADA(장애인 차별 금지법) 규정 준수를 위해 약 5,000석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스트릭린 국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수용 인원은 현재의 88,548석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경기장의 압도적인 규모와 소음이 주는 홈 어드밴티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선다. 2023년 7월 당시 학교 측이 추산한 사업비는 4억 달러였으나,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면서 현재는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릭린 국장은 이에 대해 “플로리다 대학교 역사상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SEC 전체와 전국적인 관점에서도 손꼽히는 야심 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930년에 처음 문을 연 ‘더 스웩’은 그동안 몇 차례 증축을 거쳐왔다.

2003년: 5,000만 달러 투입 (럭셔리 클럽석 2,900석 및 34개 스위트룸 추가)

2008년: 2,800만 달러 투입 (트로피 전시관 및 웨이트 트레이닝실 개선)

2022년: 8,500만 달러 투입 (풋볼 전용 훈련 시설 별도 완공)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장 내부 인프라 전체를 아우르는 ‘풀 페이스리프트’가 될 예정이다. 상세한 조감도와 좌석 배치도, 최종 예산안 및 구체적인 공사 타임라인은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트릭린 국장은 부임 이후 야구장(6,500만 달러), 소프트볼장(1,500만 달러) 등 주요 종목의 시설을 성공적으로 현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모든 이의 시선은 플로리다 게이터스(Gators)의 심장부인 ‘더 스웩’이 10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지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