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과 물밑 협상 진행” 지상군 투입 가능성 논란

Submitted byeditor on화, 03/31/2026 - 20:24

[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사 =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양측 간 비공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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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31일 브리핑에서 “공개적으로 나오는 메시지와 달리, 물밑에서는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협상에서는 훨씬 더 합리적인 태도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란 측이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목 중 “대부분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란은 공식적으로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양측 입장 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협상 채널로 거론되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과의 접촉을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강경 대응도 시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발전소와 유전, 그리고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두고 의회 내 논쟁도 격화되고 있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 옵션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상원의원 앤디 김은 “이란에 미군을 투입하는 것은 전쟁을 장기화시키고 병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화당 내에서도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상원의원 제임스 랭크포드은 “단기적인 특수작전은 가능하지만, 장기 점령전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하원의원 낸시 메이스 역시 “대규모 지상군 투입은 반드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미 이번 군사작전 자체가 의회 승인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쟁 권한 결의안(War Powers Resolution)’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관련 결의안이 잇따라 부결된 상태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의회를 존중하며 법적 절차를 따를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