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과학자 김태흥씨 ICE구금 4개월만에 텍사스서 석방

Submitted byeditor on일, 11/16/2025 - 15:22

[미주.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은 ​1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흥씨가 15일 텍사스주 레이먼드빌의 엘 발레 이민구치소에서 석방됐다고 밝혔다. 김태흥씨는 지난 7월21일 동생의 결혼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던 영주권자 김태흥씨가 4개월만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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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35년 동안 거주했으며 텍사스A&M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영주권자 김태흥씨는 지난 7월 동생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가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CBP에 체포댔다. 

김태흥씨는 변호사 접견도 하지 못한 채 공항에 수감됐고 연방 세관국경보호국은 김씨를 하루에 두 번 이상 다른방으로 이동시키며 밤새 불을 켜둔 상태에서 잠을 자도록 강요했다. 이 때문에 김씨는 의자를 모아 임시 침대로 사용해야 하는 등 합법 이민자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대우를 받아야 했다.

이에 따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은 타 단체들과 함께  적법한 절차 없이 구금, 체포된 김태흥씨를 석방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140통이 넘는 전화와 2천개 이상의 청원서 120건 이상의 이메일을 연방 상,하원 의원을 포함한 주요 공직자들에게 보냈다. 

이와 더불어 김태흥씨 거주지 관할 정치인과 공화당 내에서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의원들을 8차례 면담했다.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동포 간담회를 가졌을 당시 미주한인봉사단체협의회 NAKASEC의 최인혜 대표가 참석해 김태흥씨가 직접 쓴 손편지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며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자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CBP는 김태흥씨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로 이관했다. 이어 ICE는 김씨를 CA에서 애리조나 그리고 텍사스로 이동시켰고 그 결과 김태흥씨는 3개월이나 붙잡혀 있어야 했다. 

연방 국토안보부 DHS는 김태흥씨의 체포와 구금을 정당화 할 수 있는 문서조차 제출하지 못했다.결국 이 사안은 기각됐고 연방 국토안보부는 항소 기간이 있었지만 항소하지 않았다. 기각에 항소 포기까지 이뤄졌지만 그 이후에도 김태흥씨는 4일이나 더 구금되어야 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의 한영운 조직국장은 석방된 김태흥씨는 학업과 가족, 친구, 그리고 페니와 로스코, 초코 등 3마리의 반려견 곁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자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은 물가와 주거비, 의료비 급등을 숨기기 위한 의도적인 전략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있고 법적 절차를 무시한 체포가 도시 군사화를 이뤄내려는 현 정부가 정상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은 공식 성명을 통해 김태흥씨가 석방돼 집과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김씨가 A&M대학에서의 학업 그리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은 김태흥씨가 겪은 일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며 연방 세관국경보호국과 이민세관단속국이 법적 절차를 명백하게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NAKASEC은 불법 구금과 체포를 강력 규탄하며 전국 이민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박해 중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