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K뉴스 애틀란타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 비즈니스를 40년 년간 한 1.5세 Y씨는 최근 총영사관 직원과 한국 검사를 사칭한 한 남성들로부터 “당신이 한국의 불법 자금을 세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 시민권자라도 한국 검찰에서 한국 입국 시 현장에서 체포된다”고 겁박을 당했다고 18일 K뉴스 애틀란타에 제보했다.
스캠 사기범들이 김정환 검사라며 보내 온 검사증/코리안뉴스 애틀랜타/코리안 파발뉴스
Y씨는 “그 남성들은 ‘당신이 연관된 모든 금융사기와 돈세탁에 연관 된 모든 범죄를 제가 힘써서 마무리했다’며 ‘마지막 단계로 한국 금융감독원의 최종 결정만이 남았는데, 이것에 필요한 당신의 자산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며 당시 상항을 말했다.
Y씨는 “2주 동안 아주 친철했고, 그리고 걸려 온 전화도 총영사관과 검찰청 번호였고..믿을 수 밖에 없었다”며 그들이 보낸 온 ‘김정환 검사’의 명함과 검사증, 금융감독원 김선호 과장이라면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공개했다.
또 “내가 왜 이런 사건이 연류가 되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내 여권 번호 끝자리 두 자리를 알고, 생년월일까지 정확히 아는 등 개인 정보를 제시하는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 금감원의 김선호 과장이라 사칭한 한 남성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된 재산은 빼고 본인 명의로만 된 재산을 현금화해서 불러준 계좌로 입금하라”고 말하자 Y씨는 그제서야 이게 말로만 듣던 스캠 사기라 생각했다.
Y씨는 “40 여년을 미국에서 살아 온 미 시민권자로서 내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게 너무도 창피하지만, 또 다른 한인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이 사건을 제보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본보 확인결과 실제로 Y씨가 제시한 모든 번호들은 총영사관과 검찰청의 번호가 맞았으며, 한국 검찰청은 김정환 검사에 대해 상황 접수만 하고 보안의 이유로 실제 존재 여부 확인은 하지 않았다.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주미 한국 대사관은 지난 몇달 전부터 ‘총영사관 사칭 또는 미대사관 사칭 스캠 사기 건에 대해서 주의를 요한다”며 포스터까지 만들면서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총영사관측도 이런 일이 발생한 경우 주저없이 총영사관에 전화해서 확인해 달라고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