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악어 감옥"서 첫추방 비행 약100명 이상

Submitted byeditor on토, 07/26/2025 - 14:12

[지역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에버글레이즈(Florida Everglades)플로리다에 조성된 강제 이민자 수용소 ‘악어 알카트라즈(Alligator Alcatraz)’에서 처음으로 공식 추방 비행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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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글레이즈 플로리다 에 설치된 ‘악어 알카트라즈’는 론 드샌티스(Ron DeSantis) 주지사 주도로 약 1주일 만에 조성된 임시 이민자 수용 시설이다.최대 5,000명까지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버글레이즈의 악어와 파이톤이 출몰하는 낯선 환경 때문에 ‘탈출 불가능’이라는 상징적 의미로 ‘악어 알카트라즈’로 명명됐다.

연방 정부와·주정부는 하루 최대 수용자 1인당 411달러, 연간 4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운영비를 투입하는데, 긴급 발주로 투명성 논란까지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25일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을 출발한 첫번째 추방 비행에서 약 100여명 이상의 수용자들이 악어 알카트라즈 수용소에서 직접적으로 강제 출국 조치됐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서 취소 항공편이 2~3회 진행됐다고 전했다.론 드샌티스 주지사에 따르면 국토안보부가 본격적으로 이 취소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는 중이다.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의 한 관계자는 AP와 인터뷰에서 악어 알카트라즈에 수용돼 있는 불법 체류자들 전원이 최종적인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수용소의 현재 수용 인원은 750~900명 수준이며, 수용 능력은 2,000명 이상으로 확장 가능하고 최종적인 목표 수용치는 5,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크리스티 노엄(Kristi Noem) 국토안보부 장관도 알어 알카트라즈 현장을 방문해 강경 추방 전략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어 알카트라즈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다는 점을 강조했다.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은 불법체류자 관련해서 매우 기괴한 내용의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마약이나 약물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이민자가 비행기에서 자신의 팔을 먹으려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것으로 이 사례를 인용해 강경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환경단체와 원주민 단체, 민주당 의원들은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악어 알카트라즈 수용소를 에버글레이즈 보호구역 내에 건설한 것을 두고 환경 훼손, 문화유산 침해 등을 이유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플로리다 민주당 연방하원의원들 중 일부는 악어 알카트라즈 시설 내 심각한 열악한 수용 조건을 폭로했다.

32명을 집어넣은 수용 셀을 비롯해서 비위생적 음식, 각종 벌레 출현, 의료 부족 등 비인간적인 실태가 주된 내용이다.플로리다 민주당 의원들은 ‘현대판 이민자 수용 캠프’로 규정했다.여론조사 결과 전체 미국인들의 약 48%가 악어 알카트라즈를 반대하고 있고, 여성들 경우에는 절반이 넘는 55%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그만큼 악어 알카트라즈에 대해서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이처럼 ‘악어 알카트라즈’가 강경한 이민 정책의 상징이 되면서, 수용소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적 정당성 여부와 최소한의 인도적인 상태에 대한 논란 등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