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졸자들 취업 어려워 "20대 실업률 6% 높다"

Submitted byeditor on화, 06/03/2025 - 10:41

[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 미국에서도 최근에 대학을 졸업한 젊은 층이 취업하기 어려워 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평균 실업률은 4.2%인 반면 22세에서 27세 사이의 대졸자들은 6%의 높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대학문을 나서고 있는 최근의 대졸자들이 일자리 찾기, 취업하기가 어려워져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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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실업률은 4.2%로 여전히 50년만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에 대학을 졸업한 20대 대졸자들의 실업률은 그보다 훨씬 높은 6%에 달하고 있다. 20대 대졸자들의 실업률이 6%로 전국 평균 4.2% 보다 훨씬 높아진 역전현상은 45년만에 처음 벌어진 것으로 심상치 않은 대졸자 취업난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대학문을 나서는 20대 대졸자들의 취업난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 것으로 CBS 뉴스는 전했다

첫째 컴퓨터 등 테크 업종을 중심으로 얼마전 까지 뜨거웠던 채용이 급속히 냉각됐기 때문으로 나타났다.컴퓨터 분야에선 대졸자들은 많지만 업계의 채용이 크게 둔화돼 공급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다. 테크 업종에서는 얼마전 까지 너무 과도하게 채용했기 때문에 이제는 대부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AI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자동화에 따른 채용을 느리게 진행하고 있다. AI 인공지능 개발에 주력하면서 각 첨단 기업에선 대학을 갓 졸업한 초보 컴퓨터 전공자들은 덜 뽑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관세 정책 등의 급변으로 향후 미국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므로 채용을 둔화시킬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트럼프 행정부가 230만 연방 공무원의 규모를 절반으로 반감시키는 작업에 돌입해 있어 미국에서 최근 대졸자들의 취업을 더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연방 공무원 감축 작업에서 가장 먼저 채용된 지 1년 안팎인 수습직원들부터 무더기로 해고한 바 있다.

넷째 채용이 둔화돼 일자리 얻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전공과는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거나 아예 학위와는 무관한 직종으로 취업하는 불완전 고용이 늘어나 미국의 고용시장이 뒤 엉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