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빌=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올해로 창립36주년을 맞는 잭슨빌 한인 제일 침례교회(담임목사 이종오)는 3년 전 미얀마(버마) 난민을 위한 고등학교를 플로리다주 교육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지난 6월4일 첫 졸업생 12명을 배출하였다.
버마에서 정치적 경제적인 이유로 오랜 기간 동안 해외를 머물던 이들은 미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고 생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어 취업하기 어려웠으며 어렵게 구한 직장에서도 일정한 학력이 없어 진급의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사실을 다민족 사역을 중점에 둔 잭슨빌 한인 제일 침례교회가 앞장서 은퇴한 교수와 멀리는 애틀란타 지역에서의 뜻있는 한인 목회자들 5명이 함께 야간과 주말을 이용하여 이들을 수업시켜 지난 6월에 첫 결실을 맺었다.
이민사회에서 누가 학교를 세워 운영을 하면 돈이 목적일거라 생각하지만 Lifeway Christian Academy 학비는 100% 무료이며 미 정부의 지원도 배제하고 교사진 역시 무보수로 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 교회 2층에는 1만여권의 도서를 소장한 도서관을 세웠으며 신학대학까지 세워 주의 종을 교육하고 세우는 플로리다에서 자랑스런 한인 교회가 되었다.
교회 담임 목사이자 학교장인 이종오 목사는 그 옛날 우리나라에 선교사들이 들어와 기독교를 전파하면서 학교를 세우고 국가의 미래를 교육에 중점을 두었던 점을 상기 시키며 그 교육을 통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처럼 이들에게 교육과 졸업장을 수여 함으로서 그들의 삶이 더욱 윤택하길 바라며 우리들의 배고프고 어려웠던 시절에 선교사들이 베풀어 주었던 감사함을 조금이라도 갚는 마음으로 학교를 세웠다고 한다.또 한 이종오 목사는 플로리다 잭슨빌 지역의 한인 수가 수년 전부터 점차 줄어들어 한인들만의 목회에 한계를 느끼며 한국인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3년 전부터 다민족 선교를 염두에 두고 백인 예배당을 시작으로 흑인,버마인 그리고 히스페닉까지 한 지붕 밑에서 다섯 민족이 예배를 보는 놀라운 다민족 교회가 되었다고 자부를 하며 분기에 한번씩 통합 예배를 통하여 타 민족간의 신뢰와 우의를 다지며 이민자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다고 한다. 그 중심에 잭슨빌 한인 침례교회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하나님이 좋아 하시리라 믿는다고 전하였다.
다문화 사역은 오랜시간과 정성을 다 하지 않으면 결실의 열매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리고 믿음과 헌신 있어야 하며 언어와 문화라는 큰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톡득한 사역을 끝까지 해 내겠다는 이종호 목사의 깊은 의지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문의 및 자원 봉사 하실 분은 이종오 목사(904-534-3236)에게 연락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