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 하이코리언뉴스] = 플로리다 주가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폭스뉴스디지털이 17일(목) 보도했다. 이는 불법 이민자를 유권자 명단에서 제외하기 위해 이민 기록을 검증하는 의무를 정부가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Credit : 코드 버드(Cord Byrd) 플로리다 주 국무장관.
폭스뉴스디지털이 입수한 소송장에 따르면, 플로리다주는 국토안보부가 이민 기록을 검증하지 않음으로써 법을 따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주는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하기 위해 DHS가 지방 정부의 이민 신분 확인을 위한 문의에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소송장에는 "연방정부가 이러한 의무를 준수하기를 거부하고 플로리다가 선거의 성실성을 유지하는 능력을 방해하기 때문에 플로리다는 이 소송을 제기한다"고 씌여있다.
플로리다주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기 위해 유권자 명부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플로리다주 국무부는 유권자 명단에서 여러 명의 비시민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발견했지만, 국토안보부의 시민권 및 이민 서비스국(USCIS)으로부터 확인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따라서 플로리다는 SAVE(Systematic Alien Verification for Entitlements)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권이나 이민 신분을 확인할 수 없는 개인 집단을 파악했고 국토안보부가 다른 수단을 통해 시민권이나 이민 신분을 확인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오하이오주도 유사한 소송을 제기해 국토안보부의 여러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접근을 요청했다.이는 비시민 투표에 대한 우려를 놓고 공화당이 이끄는 주들과 바이든 행정부 간에 게속된 논쟁 속에 나온 최근 사례다. 여러 주에서 비시민 유권자를 명단에서 제외하기 위한 노력을 펼쳤지만, 일부 주들은 연방 행정부와 마찰을 빚었다고 폭스뉴스디지털은 전했다.
한편, 연방 법무부는 비시민권자를 유권자 명부에서 삭에하려는 앨라배마주와 버지니아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두 주가 선거 90일 전까지 유지보수를 마쳐야만 한다는 법령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에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을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