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드산티스 대선 경선 하차 "트럼프 지지 선언"

Submitted byeditor on일, 01/21/2024 - 15:47

[NNP = 하이코리언뉴스] =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가 뉴햄프셔 예비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일요일(21일) 2024 공화당 대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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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산티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영상에서 사퇴 결정을 열렸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성공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 중요한 것은 계속하려는 용기다."라고 말하고, 자신의 선거 운동은 멈추지만, 유권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나가는 일은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위를 차지했던 드산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드산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예비선거 유권자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싶어한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들은 그의 대통령직이 끈질긴 저항에 막히는 것을 지켜봤고, 민주당이 오늘도 법을 이용해 그를 공격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앤서니 파우치 임명 등 도널드 트럼프와 이견이 있었지만, 트럼프가 현직인 조 바이든보다 우월하다"면서 나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했고 그 서약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드산티스 주지사는 "그가 나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니키 헤일리가 대표하는 온건한 기업주의로 재편된 과거의 낡은 공화당으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라며 "워크(woke) 이데올로기에 굴복한 대기업을 위해 미국인들을 마지막 소(cow)로 삼는 시대는 끝났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민주당을 후원해 온 대기업들의 자금을 받았고, 과거 네오콘으로 알려진 군산복합체와 결탁된 정치세력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비판이 줄곳 제기돼 왔다.한편, 드산티스는 한 때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체할 유력 후보로 여겨졌으나 대선 출마 선언 뒤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월스트릿저널은 드산티스가 트럼프의 내구성을 잘못 읽고 자신의 정치적 능력을 과대평가했다고 지적했다.드산티스의 사퇴와 트럼프 지지 발표로 공화당은 조기에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확정될 전망이다.

헤일리는 조기에 사퇴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부통령 지명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기회를 완전히 상실해 이번 경선에서 가장 큰 패배자로 남게될 전망이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