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민들의 가계부채가 자동차 할부금융과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면서 끝내 17조달러를 넘어섰다. 신용카드 빚이 1년전 보다 1450억달러 늘어나며 1조달러에 육박했고 자동차 할부금융도 930억달러 늘어나 1조 560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Credit: Federal Reserve NY
미국이 국가부채 뿐만 아니라 가계부채도 늘어나 갈수록 쌍둥이 빚더미가 가중되고 있다. 미국의 가계부채는 올 1분기에 끝내 17조달러를 넘어서 17조 5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뉴욕연방은행 이 15일 발표했다.
가계부채 총액은 전분기 보다 1480억달러, 1년전 보다는 1조 2050억달러나 늘어난 것이다.가계부채 가운데 대부분은 역시 주택 모기지로 올 1분기 현재 12조 400억달러를 기록했다. 주택모기지 총액은 전분기 보다 1210억달러, 전년보다는 8640억달러 늘어난 것이지만 주택시장의 냉각으로 예년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두번째 규모가 큰 가계 부채는 학자융자금으로 올 1분기에 1조 6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보다 90억달러, 1년전 보다는 14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아직 탕감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상환유예가 지속되고 있어 별로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4000만명이상에게 1인당 최소 1만달러, 최대 2만달러까지 탕감해 주려는 학자 융자금 탕감조치는 6월말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시행될지, 무산될지 최종 판가름나게 된다.
세번째 많은 가계부채는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올 1분기 현재 1조 5600억달러로 뉴욕 연방은행은 집계했다.이는 전분기 보다 100억달러, 전년보다는 93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근년에는 많이 증가하는 가계부채로 꼽히고 있다
네번째는 신용카드 사용 빚인데 올 1분기 현재 9860억달러를 기록해 곧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민들은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지갑을 닫지는 않고 있으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데 더 많이 의존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민들의 상당수가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어 카드 빚이 자동차 할부와 함께 많이 늘어나고 있다.그런데 신용카드의 연평균 이자율 APR은 현재 20.99%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미국민들의 빚부담이 갈수록 무거워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