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타니 랭, 연장전 끝 LPGA US 오픈 우승

Submitted byeditor on월, 07/11/2016 - 07:42

브리타니 랭이 제71회 US 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랭은 오늘(10일) 캘리포니아주 산 마틴의 코드밸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동타를 이룬 뒤 돌입한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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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래 2012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의 정상이 유일한 타이틀이었던 랭은 투어 두 번째 우승을 개인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81만달러다
전날까지 선두 리디아 고에 2타 뒤진 공동 4위였던 랭은 오늘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전반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던 랭은 후반들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리디아 고가 더블 보기와 보기 등으로 잇따라 타수를 잃는 사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랭과 노르드크비스트가 16, 17번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해 마지막 홀에서 승부가 갈리는 듯 했지만 예상치 못한 벌타가 나왔다.노르드크비스트가 17번홀 벙커샷을 하는 과정에서 준비동작 때 미세하게 모래를 건드린 것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됐고 조직위원회가 2벌타를 최종 결정해 파가 더블보기로 수정됐다.

주최 측은 18번홀 세 번째 샷에 앞서 두 선수에게 이 사실을 고지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랭이 파세이브를 하면서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초청선수'로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현은 마지막 홀에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17번홀까지 5언더파를 기록해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져있던 박성현은 파5 18번홀에서 역전을 노리기 위해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리려고 했지만 물에 빠지고 말았다.1벌타를 받은 박성현은 파 퍼팅까지 놓치면서 보기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2타를 잃은 박성현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리디아 고(19·뉴질랜드)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진했다. 8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리디아 고는 8번홀(파3) 보기에 이어 9번홀(파5) 더블 보기로 흔들렸다. 이어 후반에서도 보기 2개를 추가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기사출처 : 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