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연방하원을 4년만에 탈환한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논란을 일으켰던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외교위원회와 정보특별위원회 등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혀 새해 새 회기초반부터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대표는 반유태계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 켰던 민주당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을 외교위원회에서, 트럼프의 러시아 게이트를 파헤치려 했던 애담 쉬프 정보위원장을 하원 정보특별위원회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새해 1월 3일 개원하는 118대 연방의회 회기에서 하원의장이 될 것으로 유력한 공화당의 케빈 맥카시 하원대표가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을 핵심 상임위원회에서 축출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해 출발부터 정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케빈 맥카시 차기 하원의장은 일요토론과 트위터 등을 통해 그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의 상임위원회 배정을 가로 막겠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맥카시 차기 하원의장은 20일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은 끝임없이 반유대주의, 반미적인 언사를 해왔다”면서 “그녀를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맥카시 차기 하원의장은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 애담 쉬프 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러시아 유착 의혹을 입증되지도 않았음에도 너무 많이 거짓으로 전파했다”며 그를 하원 정보특별위원회 에서 축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중국 스파이 혐의를 받은 여성이 접근해 물의를 일으켰던 에릭 스와렐 하원의원도 범법 행위가 없었다고 하나 하원정보위원회에 배정하지 않을 것으로 맥카시 차기 하원의장은 강조했다.
하지만 하원의장이 일방적으로 동료의원들을 상임위원회에서 축출할 권한은 없으며 전체회의에서 과반이상의 지지표를 얻어야 배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해당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공화당 지도부는 반유대주의, 반 무슬림, 반이민, 증오어린 언사를 해온 공화당 하원의원들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중잣대를 들이밀려고 한다”며 성토하고 나섰다.
민주당 하원 지도부는 겨우 과반인 218석을 넘긴 공화당 하원이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트집을 잡고 민주당 정책을 뒤집기에 몰두하려는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강력 맞대응 할 것으로 경고 하고 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하원대표 등 80대 1인자와 2인자가 동시에 물러나게 됐지만 차세대 지도부를 선출해 결집한후 공화당 하원에 맞설 채비를 하고 있다.
새로 민주당 하원을 이끌 서열 1위 소수당 대표로는 하킴 제프리스 하원의원이 최초의 흑인 하원대표로 유력시되고 있고 서열 2위인 원내총무에는 캐서린 클락 하원의원이, 서열 3위인 하원의원 총회 의장에는 피터 아길라 하원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현재까지 212석을 확보한 민주당 하원은 11월30일과 12월1일에 새 하원지도부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