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미국 항공료가 1년 사이 22% 넘게 상승하면서 여행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연료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항공권 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의 데번 메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료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항공료는 현재 수준을 대체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연료비가 추가로 상승하면 늘어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항공권 가격을 더 인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항공료는 전년 동월보다 22.4% 상승했다. 항공권 가격 상승은 여행객의 교통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연료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을 언급했다. 연료비가 오르면 항공사들은 운임 인상뿐 아니라 운항 편수 조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앞서 연료비 상승이 지속될 경우 항공료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항공료는 연료비뿐 아니라 여행 수요, 항공편 공급, 경쟁 상황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므로 모든 항공사가 같은 폭으로 운임을 인상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항공권 가격이 오르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여행객이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위탁 수하물과 좌석 선택, 우선 탑승 등 부가서비스 요금까지 더해지면 표시된 기본 운임보다 전체 여행 비용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객들은 출발 날짜와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여러 항공사의 운임을 비교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성수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격 변동을 살펴보고 일찍 예약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최적의 예약 시점은 노선과 여행 날짜, 좌석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