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노숙 여성·가족 지원센터 착공 “2028 개관"

Submitted byeditor on금, 10/30/2026 - 01:26

[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올랜도 플로리다 도심 인근에 노숙 상태에 놓인 여성과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이 들어선다.올랜도시와 오렌지카운티, 연방정부 관계자들은 수요일 파라마운트 지역에서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여성·가족 센터(Center for Women and Families)’ 착공식을 열었다.

"Credit : Spectrum News 

중앙 플로리다 노숙인 서비스 네트워크(Homeless Services Network of Central Florid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오렌지·오세올라·세미놀 카운티에서 노숙을 경험하는 사람은 2,700명을 넘는다. 새 센터는 주거 불안정에 처한 여성과 자녀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주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숙박시설 넘어 의료·취업 지원

6층 규모로 건립되는 센터에는 단기 보호용 침상 112개와 장기 체류가 필요한 가족을 위한 전환주택 20개가 마련된다. 전환주택은 총 75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시설 운영을 맡는 중앙 플로리다 노숙인 지원연합(Coalition for the Homeless of Central Florida)의 브래드 버터스타인 최고경영자는 센터가 단순히 잠잘 곳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에는 의료 클리닉과 직업개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영양을 고려한 식사와 상담,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입소 가족은 입소 시 건강 평가를 받게 된다. 어드벤트헬스(AdventHealth)는 시설 내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외부로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일상적인 의료 문제를 응급실 이용 없이 해결하도록 돕는 것도 주요 목표다.

시·카운티·연방정부가 건립비 지원

이번 사업에는 올랜도시가 1,000만 달러, 오렌지카운티가 1,950만 달러를 지원한다. 연방정부 지원금 300만 달러도 투입된다. 노숙인 지원시설에서 두 자녀와 함께 도움을 받고 있는 데스티니 월리스는 주거 불안정이 삶에 큰 장벽이 됐지만, 필요한 서비스와 지원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주거를 마련할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월리스는 자신과 자녀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람들과 제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앙 플로리다 노숙인 지원연합은 새 센터를 2028년 1분기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체 측은 현재 주거 지원과 사회복지 서비스, 현장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매일 약 1,100명의 남녀와 아동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 건립은 주거 문제뿐 아니라 의료와 취업, 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연계해 노숙 상태에 놓인 여성과 가족의 자립을 돕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