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코로나에 걸리면 완치 후 1년 안에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4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VA 세인트루이스 의료시스템 지야드 알-알리 박사팀은 보훈부의 환자 데이터를 통해지난 2020년 3월 1일부터 지난 2021년 9월30일 코로나19로 확진된 18만1천 명과 같은 기간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410만 명을 비교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천950만 명이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로 인해 당뇨 환자가 79만5천 명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알-알리 박사는 이 결과는 코로나19가 건강에 급성 영향뿐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평생 겪어야 할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받아들이기 불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 위험 증가는 흑인과 백인, 젊은 층과 고령층, 남성과 여성에서 모두 명백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당뇨병 위험 요소가 전혀 없는 사람들도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확진자 중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은 99% 이상이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됐다.
알-알리 박사는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최선책은 먼저 백신을 접종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것이라며 코로나19에 걸렸다면 지나친 갈증이나 잦은 소변 같은 당뇨병 징후가 나타나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당뇨 징후를 몇 년간 방치하면 훨씬 더 심각한 건강상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나타나는 징후들을 살펴서 당뇨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 싹을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