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제일장교회, 200여 성도참석
[올랜도=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올랜도제일장로교회(목사 백주성)에서는 '지선아 사랑해'의 작가 이지선(37세) 자매를 초청해 지난 1월10일(일) 오전 9시와 10시55분 두 차례에 걸쳐 2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가 풍성한 간증집회를 가졌다. 연한 하늘색 상의를 곱게 차려 입은 이지선자매는 먼저 여러분을 만나게 해준 하나님과 제일장로교회 백주성목사 그리고 성도들에게 감사인사를 한 뒤 가느린 목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지선 자매는 오빠와 도서관에서 함께 집에 돌아오던 길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피부의 55%를 3도 화상으로 잃고 중환자실에서 폐에서 가스를 뽑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며 힘들고 어려운 고통의 삶에서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찾게 됐다고 간증했다. 당시 그는 화상치료의 고통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갑니다’라는 찬송을 부르며 “하나님, 제발 하루라도 빨리 저를 천국으로 데려가 달라는 기도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주님은 들어주지 않아 기약 없는 고통과 괴로움으로 삶의 기대와 희망도 없는 상태에서 미칠 것만 같은 심정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어머니로부터 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바로 어머니 말씀하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이었다고 강조해 함께 은혜를 나눴다. 이후 내 손으로 문을 열게 된 것, 옷의 단추를 풀 수 있다는 것, 엄마와 오늘 살아서 눈을 마주칠 수 있다는 모든 것을 감사로 생각하다보니 오히려 기쁨과 함께 감사가 넘쳤다고 한다. 불의에 사고 전 교회에서 성가대원으로 봉사했던 이지선 자매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수건을 입에 문채 예배를 드리는 자신이 너무 속상해 “주님, 전지전능하신 주님, 이렇게는 못살겠습니다.” 라는 탄식을 하자 주님은 “사랑하는 딸아, 세상 가운데 너를 반드시 세우리라. 병들고 약한 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게 하리라”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응답을 해주셨다면서 이 후 점점 거울 속의 자신에 익숙해졌고 거울 볼 용기가 생겼다면서 지금은 “나름대로 귀여워 보이지요”라고 농담처럼 이야기도 했다.
공포와 괴로움의 삶을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견뎌온 이지선 자매의 간증에 여기저기에서 눈물을 훔치는 성도들의 모습이 보이는 등 참석한 성도들에게 큰 은혜와 축복의 시간이었다.
이전 인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여전히 ‘지금의 나를 선택하겠다’는 이지선 자매가 전한 간증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살아있음을 확신할 수 있는 메시지로 참석한 성도들은 다시한번 신앙의 도전을 받으며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축복의 시간을 가졌다. 이지선씨는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후 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 재활상담학 석사와 콜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에서 사회복지학(Social Work)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UCLA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20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