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코로나 바이러스와 더불어 살아간다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세계 각 국가들이 준비하고 있는데 인도차이나 국가 라오스에서 우려되는 소식이 나왔다. 뉴욕 타임스는 14일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 라오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상당히 유사한 형태로 보이는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라오스 북부에서 살고 있는 박쥐에서 나온 것으로 파리 파스퇴르 연구소의 바이러스 전문가인마르크 엘루아 박사와 그가 이끄는 연구팀이 발견했다.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마르크 엘루아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반년이 지난 2020년 여름라오스 북부 숲에서 박쥐의 침과 소변, 대변 등 샘플을 채취했고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면서 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마르크 엘루아 박사 연구팀은 라오스에서 발견한 바이러스 3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분자 갈고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즉, 새로운 바이러스도 인간 세포와 쉽게 결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전세계 인류를 2년여 동안 고통에 빠뜨리고 있는 코로나19는 인간 세포 표면의 ACE2라는 수용체에 달라붙어 사람을 감염시키는데 이 라오스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역시 비슷한 특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마르크 엘루아 박사는 특히 이번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초기 변종보다 훨씬 더 우월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번 라오스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전파 경로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