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주택가격, " 15년만에 급등”

Submitted byeditor on금, 05/28/2021 - 17:5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3월 주택가격이 1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아 급등세를 이어갔다.25일 CNBC 등에 따르면 S&P 코어로직 케이스 - 실러 3월 전국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3.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005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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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전월 12%보다도 오름폭을 더 키운 것이다.지난 2020년 3월과 비교해 1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2.8%,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3.3% 각각 뛰었다.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4%를 1%포인트 가까이 상회했다.


전년 동월보다 20% 급등한 피닉스가 22개월 연속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도시가 됐고, 샌디에고가 19.1% 상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시애틀도 18.3% 올랐다.지난 3월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인 가운데 수급 불일치가 심화하면서 가격이 더 튀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은 107만 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28.2% 급감한 상태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인다이시즈 운영이사는 이번 데이터는 코로나19이 도심 아파트에서 교외 주택으로 옮기려는 수요를 부추겼다는 가설과 일치한다며 이런 수요자들이 향후 몇 년에 걸쳐 발생할 주택 매매를 가속한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