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첫 부작용 사례” 나타나

Submitted byeditor on토, 12/26/2020 - 18:5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은 보스턴 메디컬 센터 종양학자 호세인 사저데이 박사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백신 부작용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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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인 사르저데이 박사는 지난 24일(목)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는데 주사를 맞은 지 몇 분만에 현기증 등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사르저데이 박사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접종 직후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특히,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심장이 급하게 뛰는 반응도 경험했다고 언급해 순간적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을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르저데이 박사의 심장 박동수는 백신 접종 직후에 분당 150회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정상 박동수의 약 2배다. 또 접종 후 혀가 따끔거리고 마비되는 느낌이 들었고 식은땀으로 몸이 흠뻑 젖었다. 게다가 숨가쁨을 느꼈고 혈압도 급격히 떨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르저데이 박사는 자신이 조개류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겪은 부작용 현상이 조개를 먹고 겪었던 현상과 같았다고 설명했다.사르저데이 박사는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은 뒤 4시간 정도 지나서 회복했다.

보스턴 메디컬 센터는 사르저데이 박사가 백신 접종 후 응급실로 옮겨졌고 치료를 받고 퇴원하 후 현재 아무 문제없이 업무를 보고 있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모더나 측은 의료안전팀이 해당 부작용 문제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모리 대학의 알레르기 학자이자 면역학자인 메릴 커러빌라 박사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매우 드물다며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4일(월)부터 화이자 바이오앤텍 백신이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최초로 접종을 하기 시작했다.그리고 그 1주일 후인 21일(월)부터 모더나 백신도 접종에 들어갔다. 화이자 바이오앤텍 백신의 경우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접종 이후 알레르기 부작용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