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2020년 1월) 하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오늘(17일)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구체적인 참석 일정은 확실하지 않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 기조를 역설한 바 있다. 그렇지만 지난 1월에는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속에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블룸버그통신은 "내년 재선에 도전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다보스포럼이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1월 대선까지 선거 유세에 집중한다는 분위기여서 이번 다보스행(行)은 몇 안 되는 해외 일정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영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내년 1월 21일부터 나흘간 열린다.50번째 행사로, 주제는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 당사자들'로 정해졌다. 지속가능한 개발과 더 많은 사람에게 경제적 번영을 나누는 목표가 양립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겠다는 취지다.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총집결하는 이벤트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지만, 일각에서는 '부자들의 놀이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