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사이버먼데이에 몰리는 미 소비자가 올해 사상 처음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오늘(27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wC의 '2019 연휴 시즌 전망 보고서'를 보면 최근 전국 소비자 2천17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54%가 온라인으로 연말 쇼핑을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연말 쇼핑을 온라인에서 하겠다는 응답률은 2015년 42%에서 2016년 44%, 2017년 50%, 2018년 50% 등으로 상승한 데 비해 매장 쇼핑 응답률은 2015년 58%에서 2016년 56%, 2017년 50%, 2018년 50%에 이어 올해 46%로 낮아졌다.결국 온라인을 선택한 응답률이 오프라인을 처음으로 앞섰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쇼핑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6%로 2015년(59%)보다 무려 23%포인트나 급감했다.블랙프라이데이까지 연말 쇼핑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이런 설문 결과는 블랙프라이데이 사흘 뒤로 예정된 온라인 할인행사인 사이버먼데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국인은 지난해 사이버먼데이 때 온라인을 통해 79억 달러 어치의 상품을 샀는데 이는 2016년 39억달러의 2배 수준이다. 이 수치는 올해 94억 달러로 늘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로드앤드테일러 임원들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먼데이가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PwC는 올해 미국 소비자들이 작년보다 2.7% 많은 1인당 평균 천284달러를 연말 쇼핑 시즌 때 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