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내 한인들은 106만 3000명으로 줄어들어 파워는 다소 약해지고 있으나 이미지와 위상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인인구는 8년만에 3만 7000명, 3.7% 줄어든 반면 고학력, 고소득 면에서는 전체 이민자들은 물론 미국 태생들을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이민을 시작한지 116주년을 맞은 미주한인들의 현주소는 인구가 다소 줄어들면서 파워가 약해지고 있는 반면 고학력, 고소득, 시민권 취득 등에선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의 이민싱크 탱크인 MPI(이민정책연구소)가 각종 연방통계를 종합해 최근 발표한 한인들의 현주소 를 보면 2017년 현재 미국내 한인인구는 106만 3000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2010년의 110만명에 비해 8년만에 3만 7000명, 3.7% 줄어든 것이다. 미국내 한인인구의 감소는 한인들의 미국이민이 주춤해진 동시에 한국으로의 역이민이 늘어났기 때문으 로 MPI는 분석했다. 트럼프 첫해인 2017년 한해 미국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1만 9200명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은 59%가 취업이민이고 미국시민권자의 직계 34%, 가족초청이민 7%를 합한 가족 이민이 41%여서 전체 추세인 취업 12%, 가족이민 67%와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주한인 106만 3000명 가운데 불법이민자들은 2017년 현재 16만 9000명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하 고 있으나 예전 20만명 추산에서 대폭 감소했다.하지만 미국내 한인들의 정치적, 경제적 능력과 위상은 높아진 것으로 MPI는 평가했다
미주 한인들의 34%는 대학을 졸업한 학사학위자들로 외국태생의 18%, 미국태생의 20%보다 월등히 높은 고학력자들로 나타났다. 또 대학원을 졸업한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도 20%로 외국태생의 13%, 미국태생의 12% 보다 훨씬 높았다.
미주한인들의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중간소득은 6만 5000달러로 이민자 전체의 5만 7000달러는 물론 미국태생의 6만 1000달러 보다 높은 고소득 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인 106만 3000명 가운데 66만 5000명이 미국시민권을 취득해 2000년이후 이민자의 62%나 귀화 시민권자가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민자 전체의 시민권 취득률 53%보다 9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미국에서는 시민권을 취득해야 투표권을 얻을 수 있고 투표를 해야 정치파워를 행사할 수 있어 시민권 취득률이 중시되고 있다. 반면 미국사회에 부담을 안겨주는 빈곤률이나 무보험률에서는 한인들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한인들의 빈곤률은 9%에도 못미쳐 이민자 전체의 14% 보다 훨씬 낮았다. 한인들의 건강보험 없는 무보험률은 10%로 이민자 전체의 20% 보다 절반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