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파크랜드 플로리다 "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참극으로 17명이 희생된 가운데 어머니들이 총기규제 강화를 위해 소매를 걷어부쳤다.어제(15일) USA투데이와 플로리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어머니들은 행동을 촉구한다'(Moms Demand Action) 회원 40여명은 어제 플로리다도 탤러해시의 주 의회를 방문해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주민 5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조 네그론 주 상원의원에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아동과 교사 26명이 희생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를 목표로 결성됐다.또 총기 구매자에 대한 철저한 신원 확인 절차를 촉구하고 이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지역 사법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의 규제를 요구하고 있다.
당초 플로리다 주의회는 어제 오후 총기 구매자의 신원확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번 총기 참사로 연기됐다.플로리다 하원의 카를로스 길레르모 스미스 의원은 지난 2016년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클럽에서 49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나 이번 사건에 사용된 반자동 소총을 민간인이 소지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 2차례 회기에서 연이어 발의했지만 위원회에서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USA투데이는 플로리다 고교 총기사건과 관련해 주 상·하원에서 애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무도 총기규제에 대한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