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로켓맨은 어떻게 지내는지”물었다.

Submitted byeditor on일, 09/17/2017 - 19:5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7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제밤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소개하면서"북한에서 주유를 하기 위한 줄(gas lines)이 길게 늘어서는 중.딱하다(Too bad!)”고 적었다. 석유 공급을 30% 차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 제재 결의 2375호로 북한이 석유난에 시달리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

새 대북 제재로 북한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음을 비꼰 셈이다.일각에서는 ‘가스 라인’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초 러시아를 방문해 남ㆍ북ㆍ러 가스관 구축 구상을 밝힌 데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고 해석해 오역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인디펜던트 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서 석유를 사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섰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으로의 유류공급을 30%가량 차단하기로 한 것을 언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밤 통화했다”며 “나는 그에게 ‘로켓맨’이 어떻게 지내는지 물었다”고 적었다. 로켓맨은 전 세계적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개발과 실험을 연달아 벌이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 라인'을 '파이프 라인'으로 이해, 보도한 언론은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러시아 방문을 통해 ​한국과 북한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 구상을 밝힌 부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맞서 전방위 경제 제재를 통해 돈줄 죄기에 나선 상황에서 ​한국이 북한의 우방인 러시아와의 협상을 통해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추진하는 점을 비판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