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사모의 "시냇물 소리 (9 )" 눈물의 기도

Submitted byeditor on금, 03/18/2016 - 16:23

[하이코리언 뉴스] 하늘을 우러러 하염없이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볼 때면 어떤 기도 제목이 있기에 저리도 애절하게 기도하는 것일까? 눈물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그 눈물 가운데는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 담겨 있는 듯 그 눈물은 그냥 흘리는 눈물과는 다르게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그 눈물은 사람에게 보여 불쌍히 여김을 받는 눈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기를 원하는 간절한 눈물의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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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교회 이경숙 사모

마치 어린 아이가 배가 고파 때를 쓰며 우는 것처럼 무엇인가를 간절히 구하는 그 눈물의 기도는 하늘 보좌를 움직이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지휘자였던 토스카니니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눈물 있는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 볼 때 그 분을 더욱 또렷이 볼 수 있다'
땅을 밝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순간순간 많은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일들 가운데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들도 있지만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내가 해결 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날 때면 많은 사람들은 그냥 쉽게 포기하고 맙니다. 그러나 포기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은 아닙니다. 
포기하는 대신 온 우주를 붙들고 계신 주님께 나아가 눈물로 기도하면 힘든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나약한 마음에 용기를 주시고, 두려운 마음에 강함을 주시는 하나님의 따스한 손길을 경험하게 됩니다.  심령의 위로함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보여 주시는 좋으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이모든 일들을 성경이 낱낱이 말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서가신 믿음의 선조들이 보여 주었기에 조금의 의심도 없습니다. 
결혼하여 시댁에 방문하자 마자 들려주시는 간증이 있었습니다. 그 간증은 시아버님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버님 목사님께서 교회를 건축하다 어려워지자 손수 교회를 돌보시던 중 성전 맨 꼭대기에서 그만 떨어지셨다는 것입니다.  의식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척추가 부러지고 갈비뼈가 부러져 도저히 살 가망이 없었다고 합니다. 병원으로 갔지만 그 때 당시 어려운 교회 건축으로 인한 경제사정으로 인해 의식에서 간신히 깨어나신 아버님께서 병원에 두지 말고 교회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셨기에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성도들이 교회 강대상 앞에 모셔드렸다고 합니다. 


그 날부터 어머님과 모든 성도들이 눈물로 간절하게 기도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하루 이틀 눈물로 드려지는 간절한 기도가 계속 되는 가운데 아버님의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하였고 부러졌던 뼈들이 서서히 붙기 시작하여 조금씩 거동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아버님께서는 병원에 가셔서 수술 받지 않으시고 지금까지 건강한 몸으로 목양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아버님께서 살아나실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님과 모든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눈물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성어거스틴은 '눈물 어린 기도는 망하는 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특별히 어머니의 눈물 어린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눈물은 화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약한 소금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실이 담긴 뜨거운 눈물은 돌같이 굳어진 사람의 마음도 녹일 수 있고,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탄식의 눈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입니다.  계시록 21장 4절에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 "내가 너의 눈물을 보았고 네 눈에서 눈물을 씻어 주리라"하시며 우리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나라를 위한 눈물, 교회를 위한 눈물, 용서의 눈물, 중보의 눈물들이 모여 사랑의 샘을 이룹니다. 
방황하는 자녀를 위해, 깊은 타락으로 치닫고 있는 이 땅의 청소년을 위해, 거짓과 불법으로 오염된 이 민족을 위해, 경제난으로 절망하는 백성들을 위해, 무력해진 한국교회를 위해, 그리고 고통의 언덕에서 눈물짓는 이웃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이런 눈물이 이 땅을 살리는 생명의 강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