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남 “워싱턴 정가 부패와 타락 온상”

Submitted byeditor on화, 08/08/2017 - 17:48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이 미국의 기득권 정치를 상징하는 '워싱턴 정가'가 부패와 타락의 온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이른바 '러시아 스캔들'로 곤경에 처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과 형 트럼프 주니어가 부패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억울한 따돌림과 공격을 받고 있다는 '프레임'을 조성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에릭은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나는 국민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워싱턴이 더 많이 부패했다고 본다"며 "전적으로 그렇고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공격의 화살을 워싱턴의 대표적 '엘리트 정치인' 중 하나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로 돌렸다.에릭은 "핵무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물질인 우라늄을 우리가 러시아에 줬다"면서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0년 클린턴이 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국무부가 러시아 국영 기관에 미국 내 우라늄 채굴권을 갖도록 허용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에릭은 또, 미 국무부가 대표적인 성차별과 인권 침해국으로 지목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클린턴재단'에 천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기부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말도 안 되는 일이고, 워싱턴DC에 정말로 부패가 있음을 보여주는 실제 증거"라고 주장했다.

에릭 트럼프는 이어, "그런데도 워싱턴 사람들이 이메일 하나를 두고 얘기를 되풀이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짓"이라며, 형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인사와 주고받은 이메일이 들통나며 '러시아 스캔들'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한 것에 대해 방어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