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독설을 퍼부은 헐리웃 배우 조니 뎁이 백악관의 유감 성명이 나온지 하루 만에 사과했다.조니 뎁은 "배우가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암살한 게 언제였지"라는 암살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다.뎁은 이 발언에 대해 의도한 언급이 아니었다. 또 악의도 없었다.
난 그저 흥미를 돋우려고 한 것일뿐 누구를 해하려 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뎁의 발언은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노예 해방을 선언한 지 2년 만인 1865년 4월 14일 워싱턴DC 포드 극장에서 배우이자 열렬한 남부연합 지지자였던 존 윌크스 부스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뎁은 전날 영국 남서부 서머싯 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참석해 자신의 2004년작 영화 '리버틴'을 관객에게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뎁은 자신의 생각에 트럼프는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그가 갈 수 있는 어두운 곳이 많다면서 나는 무언가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다. 언론에 보도되면 끔찍하겠지만, 배우가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암살한 때가 언제였느냐고 말했다.관객의 환호가 터져 나오자 뎁은 걱정하지 마라. 나는 배우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둘러대기도 했다.
뎁의 발언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형태의 폭력을 지양해왔다. 뎁과 같은 인물이 그런 언사를 내뱉은 것은 슬픈 일이다. 그의 동료들이 이런 유형의 발언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표시해줬으면 한다는 성명을 냈다.최근 뉴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닮은 주인공이 암살당하는 장면이 연출된 연극 '줄리어스 시저'가 상영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