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타이거 우즈(42)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우울증 치료제인 '자낙스'를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골프채널이 11일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자택 근처 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우즈는 운전석에서 휴대전화를 무릎 위에 올려놓은 채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우즈는 호흡 검사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
우즈는 성명을 통해 "술을 마신 것이 아니라 처방 약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난 결과"라며 "여러 약을 함께 먹은 것이 이처럼 큰 영향을 미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우즈는 마약성분이 있는 진통제 바이코딘을 비롯해 바이옥스, 토릭스, 솔록젝스 등 주로 진통소염제 등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자낙스는 불안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치료약이다. 식품의약청(FDA)은 "자낙스를 바이코딘 등의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과다진정, 호흡장애의 부작용이 올 수 있으며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