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폭로증언을 강력 부인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공화당 의원들 조차 대통령의 적절한 행동을 요구하고 나서 진실게임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다.연방의원들은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판가름하기 위해선 트럼프-코미간 대화내용을 녹음한 테이프가 있으면 공개하든지, 대통령이 선서증언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벌이는 진실게임에서 밀리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일요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코미의 유출은 생각보다 가장 만연돼 있는 것으로 비열한 짓이자 완전한 불법아니냐”고 비난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허핑턴 포스트의 여론조사 결과 그의 말을 믿는다는 여론이 26%에 불과한 반면 코미 전국장의 말을 믿는다는 미국민들이 46%에 달해 신뢰성 대결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원들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로 부터도 진실 규명을 위한 적절한 행동을 취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일요토론에 나온 연방상원의원들은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판가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국장간의 대화내용을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면 공개하고 대통령이 의회에 나와 선서 증언하라고 압박했다
상원정보위원인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이날 CNN과의 일요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의 말이 다르기 때문에 두사람간 대화내용을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면 스스로 의회에 넘겨 공개 토록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테이프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상원을 이끌고 있는 척 슈머 상원대표는 CBS 일요토론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녹음 테이프 의 존재 여부 부터 밝히고 테이프가 있으면 즉각 공개하고 없다면 마치 있는 것처럼 암시하고 위협해온 게임을 그만 두라”고 요구했다. 척 슈머 상원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선거증언 용의를 밝힌 만큼 상원에 나와 선서증언하도록 초청한다며 압박했다
이에 공화당의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은 대통령의 의회 선서증언에는 반대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을 망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래험 상원의원은 "가만히 있으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혐의를 벗을 수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에 대해 부적절하게 말하는 것을 멈추지 못해 물러나게 되는 역사상 첫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