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짓 스피너'..학교,학부모는 골머리

Submitted byeditor on토, 05/20/2017 - 20:40

[하이코리언뉴스]손에 쥐고 뱅글뱅글 돌리는 손장난감 피짓 스피너. 청소년들 사이 선풍적인 인기다.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빠른 속도와 진동의 중독성으로 학생들은 물론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어른들사이에서도 구입열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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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따라 색상과 모양을 골라 구입한 뒤 엄지와 중지로 장난감의 중앙 부분을 잡고 돌리기만 하면 된다. 가격은 5달러 안팎이지만 일부 고성능의 부품을 장착한 피젯스피너는 수 백달러 이다. 그런데 피짓 스피너 때문에 학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피짓 스피너가 학생들의 주의력을 분산시키고 수업을 방해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장난감의 교실 반입을 금지시키는 학교들마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피짓 스피너가 학생들의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교실에서 아이들이 보고 들어야하는데 주의를 분산시킬 뿐만아니라 피짓 스피너의 회전과 움직임이 다른 학생들이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꼼지락거리거나 만지작거리는 행동을 뜻하는 피짓(fidgit)스피너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는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퍼지면서 일부 학교에서 학습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일부 아동심리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피짓 토이가 수업 도구이지 장난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학습도구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피짓 스피너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텍사스에 거주하는 캘리 로즈 조니액은 지난 15일 자동차 뒷좌석에서 얼굴이 빨갛게 변한 딸의 모습을 발견했다. 조니액은 X레이 촬영 결과 목에 피짓 스피너 베어링이 걸린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피짓 스피너 장난감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경험담을 공유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 소식에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