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70년 넘게 이어온 KFC의 치킨의 레시피 변경 관련 내용을 담은 이메일이 유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유출된 메일 내용에 따르면 이 계획의 이름은 '타이탄 프로젝트’로 기존 레시피나 수정될 레시피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다.
상세한 정보는 모두 가려져 있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메일의 발신자는 KFC의 상위 관리자는 '새로운 레시피에 대해 논의했던 지난번 회의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업상 위험은 있지만, 고객들이 새로운 조리법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는 내용을 적었다. 또한 '비밀유지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이 회사 차원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전에 서명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주길 바란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KFC 치킨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흔히 '켄터키 할아버지'라 불리는 커넬 샌더스의 조리법인데 이 조리법이 적힌 종이는 회사의 1급 비밀로 여겨지며, 소스를 만드는 정확한 비율은 여전히 극소수의 관계자만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KFC의 치킨 레시피가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는 창업자 하랜드 샌더스의 조카가 자필로 적어진 치킨 조리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레시피에 따르면 양념은 두 컵의 밀가루와 타임, 바질, 오레가노, 셀러리 소금, 백후추와 흑후추, 건조 시킨 겨자, 파프리카, 마늘 소금,생강 파우더 등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KFC는 "공개된 레시피는 정확하지 않다"라고 못 박았다. KFC는 이번 '레시피 변경 타이탄 프로젝트' 메일 유출에 대해서도 어떠한 대응이나 해명도 내놓고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