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PC방 살인혐의로 체포된 한인 정당방위로 석방

Submitted byeditor on월, 05/15/2017 - 23:52

[하이코리언뉴스]지난달 말 뉴욕의 한 PC방에서 10대 중국계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50대 한인 남성이 정당방위가 인정되면서 무죄로 풀려났다.지역언론들에 따르면 퀸즈 형사법원 대배심은 지난 11일 살인혐의로 체포된 올해 51살 김주영씨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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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씨는 1급 과실치사 혐의를 완전히 벗게 됐다.김씨는 지난달 26일 플러싱 유니온스트리트에 있는 'K&D' 인터넷카페에서 19살 판양푸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었다.하지만 대배심은 사건 당시 정황이 담긴  PC방 업소 내 CCTV 녹화영상을 확인한 뒤 김씨가 정당방위로 판양푸를 살해했다고 판단하고 김씨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상에는 김씨가 자리다툼으로 시비가 붙은 중국계 10대 청년들에 둘러싸여 집단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특히 중국계 청년들은 처음에 김씨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했지만 김씨가 거절하자 먼저 언쟁과 폭행을 행사했다. 그리고 이들은 PC방을 떠났다가 잠시 뒤 판양푸 등 다른 동료들을 더 데리고 다시 PC방에 나타났다. 

이후 판양푸와 김씨 사이 또 시비가 붙었고, 김씨는 이들의 폭행을 막기 위해 흉기를 꺼내 휘두르다 판양의 가슴을 찔렀다. 한편, 김씨는 노숙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풀려난 뒤 다시 사건이 발생한 PC방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PC방 측은 무기 소지자에 대한 출입을 금지한다면서 김씨의 출입을 막았고 이에 따라 김씨는 PC방을 나와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