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미국이 북한의 각종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다음 달 미사일 요격 훈련을 한다고 CNN방송이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함대공 훈련은 일본과 공동 개발한 개량형 표준미사일(SM)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미 해군 함정에서 발사될 이 신형 미사일은 로켓 추진체와 탄두 성능이 기존보다 향상돼, 사거리가 늘어나고 정확도가 향상됐다고 방송은 설명했다.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요격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또 지대공 훈련은 장거리 미사일 요격 훈련으로 다음달 말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기지에서 진행된다.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미군은 이 프로그램을 10여 년 전부터 운용해 왔지만, 그동안 시험 성공률이 50% 선에 그쳤다.
미군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태평양을 건너오는 탄도미사일 요격을 시도다.미 국방부 관계자는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되는 두 훈련은 미군의 통상적인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의 일환이지만, 최소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점증하는 현시점에서는 북한의 위협을 미국이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한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CNN은 미 국방부가 트럼프 정부의 최근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백악관의 군사행동 결정 가능성에 대비해, 한 달 넘게 군사적 옵션을 모색해왔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최우선 대북정책은 외교적 해법이지 군사옵션은 아니며, 현재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