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한국 국회 의원회관에 박근혜 대통령 ‘누드’ 그림이 전시돼 파문이 일고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곧, Bye!(soon bye) ’을 열었다.
여러 작품 가운데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은 “표현의 자유인가, 여성 혐오인가”를 두고 연일 화두가 되고있다.그림 속에는 침몰한 세월호와 ‘사드’(THAAD)가 적힌 미사일,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화, 주사기를 들고있는 최순실이 등장한다.박근혜 대통령은 벌거벗은 채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미용 주사를 맞고 잠에 들었다는 루머를 표현한 것이지만, 정치 풍자를 넘어 여성 혐오라는 비난이 거세다.누리꾼들은 ‘올랭피아’의 주제와 국정농단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면서 여성성만 부각됐다고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24일 ‘더러운 잠’ 그림을 던져 파손한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