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갈등을 겪었던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공화당 소속의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은 오늘 '롱아일랜드협회'가 주최한 오찬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비판하면서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파월 전 장관은 "클린턴은 경험과 체력이 뛰어나다"고 말한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다.이로써 파월 전 장관도 부시 정권에서 요직을 지낸 인사들 가운데 클린턴을 지지하는 대열에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앞서 두 사람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여파로 얼굴을 붉혔다.
클린턴이 이 스캔들과 관련해 지난 7월초 연방수사국 FBI에 출두했을 당시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의 사용은 파월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게 발단이었다.그러자 파월은 다음 달 뉴욕포스트에 "내가 국무장관 시절 했던 방식을 알려준 메모를 클린턴에게 보내기 1년 전부터 그녀가 그것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클린턴 측 인사들이 나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